개구리 캐릭터 밈코인인 ‘페페코인’이 암호화폐 침체기 속에서 나홀로 독주 중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메인 가상자산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가운데 혼자서 200배 넘게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이번 가격 상승으로 도지코인, 시바이누에 이어 ‘밈코인 열풍’이 일어날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페페코인’은 지난 16일(현지 기준) 출시된지 단 3일 만에 2만 1000% 넘게 급등한 바 있는데, 이는 무려 200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상승세는 현재 진행형인데, 전날 오후 3시경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페페코인’은 전일 대비 약 36.53%, 전주와 대비 약 502.88% 상승한 0.0000003237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페페코인은 유명 밈들 가운데 하나인 ‘개구리 페페’를 활용해 제작한 이더리움 기반 가상화폐이다.
개구리 ‘페페’는 미국의 인디 작가인 ‘맷 퓨리(Matt Furie)’가 지난 2005년 제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미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포챈(4chan)’에서 유행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6년 크립토 아트 프로젝트 ‘레어 페페’ 등을 포함해 블록체인 환경에서 다양한 밈을 생성해왔다.
개구리 ‘페페’가 도지코인, 시바이누 등의 ‘밈코인’으로 재탄생하자 업계 및 투자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밈코인의 핵심주자로 손꼽히는 양대 코인과 동일하게 출시되자마자 폭등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바견 밈으로 제작된 도지코인과 그를 모방한 시바이누 코인은 암호화폐계의 ‘머니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약 4000% 넘게 상승한 바 있다.
특히 도지코인, 시바이누 코인 모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게시한 글 하나에 큰 변동을 보이고 있다.
페페코인 보유자 수 또한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데, 이더리움 통계사이트인 이더스캔에 의하면 페페코인 보유자 수는 출시된지 단이틀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