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성에 위치해있는 창수시가 오는 5월부터 공무원 및 국영기업 직원들의 임금을 ‘디지털 위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 ‘디지털 위안’은 전 세계 최초로 ‘정부’가 직접 지급을 보증하는 방식의 디지털 화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 23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창수시가 디지털 위안을 월급으로 지급함에 따라, 디지털 위안의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에서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으로 급여를 받겠다고 선언해 실제로 그렇게 하고있는 소수의 정치인들은 있으나, 직원들의 급여를 전액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창수시는 인구 150만 명의 중소도시로, 정부는 창수시 내의 공무원들과 공공 병원 등 국영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들 모두에게 ‘디지털 위안’으로 급여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의 결제 플랫폼은 중국의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전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디지털 위안을 활용하는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거래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부가 직접 지급을 보증하는 디지털 자산을 선보이는 등 가상화폐 도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중국 국영은행들이 최근 홍콩 암호화폐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계좌 개설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은행들은 중국 본토에서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일체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 홍콩에서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규제를 받고있는 암호화폐 기업을 온보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국영 은행 ‘교통은행’의 홍콩 법인은 홍콩 지역에 등록돼있는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은행은 규제 대상 기업들의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