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 현황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에는 변동이 없었다.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은 1억8400만달러(약 2450억원)로 2022년 4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유량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테슬라의 보유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 4분기에 비해 약 90% 상승했다.
현재 미국 회계 규칙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손익을 회계 처리할 수 없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치가 3개월 전 1만6500달러에서 1분기 말 약 2만8500달러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액은 제자리걸음을 유지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2월 처음으로 15억 달러(1조9867억5000만원)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 한때 보유액이 25억 달러(3조3100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을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이후 테슬라는 거액의 비트코인을 판 것으로 파악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금융정보업체 더스트리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자 SNS에는 가상화폐 투자를 부채질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판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1분기 실적에서는 테슬라가 가격 인하 충격을 제대로 맞은 것도 나타났다.
이 기간 테슬라의 순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5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공격적 가격인하로 이익 마진이 줄어든 영향이다.
매출은 223억2900만달러(29조6551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판매 가격 인하로 순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다만 테슬라는 “1분기에 전 지역에 걸쳐 여러 차량 모델에 대해 가격 인하를 시행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줄었다”며 “우리는 새 공장들의 생산 효율성 향상과 물류비용 감소를 포함해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