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메이드 지분 배당금으로도 가상자산 위믹스를 매입했다.
위메이드는 공식 미디엄을 통해 장 대표는 올해 4월 수령한 위메이드 지분에 대한 배당금 2억3000만원을 가상자산 ‘위믹스’ 매입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장 대표가 산 위믹스는 약 15만5007개다.
이는 장 대표의 14번째 위믹스 매입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급여 및 위메이드 지분 배당금으로 위믹스를 매입하고 있다.
장 대표는 본인이 위메이드를 퇴사하기 전까지 위믹스를 단 한 개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장 대표가 매입한 위믹스는 총 60만1089개 가량으로, 총 9억456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갑별로는 코인원이 31만1009개, 지닥이 19만80개, 위믹스 월렛이 10만개 등이다.
위메이드는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위믹스 매입에 대해 공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위믹스는 지난해 말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거래소에서 퇴출돼 200원대까지 급락했다가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 시세가 다시 폭등했다.
이외에도 위믹스는 최근 막대한 해킹 피해를 입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도 상장돼 있다. 특히 지닥이 해킹 당한 암호화폐 가운데 위믹스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닥이 입은 해킹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테더(USDT) 22만개로, 지닥 총보관자산의 약 23%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닥 해킹은 블록체인 시스템 문제도 아니고 위믹스 플랫폼 서비스 문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믹스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는 모두 재단 지갑 또는 커스터디 지갑에 있기 때문에 재단 물량이 거래소에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위믹스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분들에게 미안하다. 위메이드 책임은 아니지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