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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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강세장 초입?…’상승 모멘텀 크지만 CPI 발표 추이 지켜봐야’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나스닥과 금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이는 미국 은행 사태 및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매체는 “올 들어 BTC 가격 상승률은 약 82%로, 나스닥의 19%, 금의 9.6%)을 가볍게 넘어섰으며, ATH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1월 가격과 비교해 약 50% 더 낮은 수준이지만, BTC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군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BTC는 중요 저항선인 3만 달러를 넘어섰는데, 기술 분석을 중시하는 트레이더들은 3만800 달러선을 돌파하면 3만1,200 달러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 역시 “기술적 지표들을 고려했을 때, BTC는 현재 강세장 초입에 들어왔다”며, 긍정적 분석을 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월봉 차트 상의 상대강도지수(RSI)가 50을 넘어서면, 추세가 이어지고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34.2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캐피탈의 경우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TC 일봉 차트 상 더블탑이 무효화 됐으며, 새로운 연고점을 돌파했다. 2019년 당시 모습을 재현하는 것 같다”면서, “BTC가 3만 달러를 돌파한 후 BTC의 유동성이 분산되고 있으며, 대규모 매수·매도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상승 모멘텀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곧 있을 CPI와 PPI 보고서가 더 큰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며, “잠시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업체 클린스파크는 비트코인 채굴기 앤트마이너 S19 XP 모델 4만5,000대를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채굴기 추가 구매에는 약 1억 4,50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기록됐다. 

클린스파크가 이번에 구매한 채굴기들은 오는 8월에 2만5,000 대가 우선 공급되며, 9월에 남은 2만 대 물량이 납품될 예정이며, 동사는 이번 채굴기 추가 설치를 통해 연말까지 채굴 용량을 기존의 두 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의 약세장으로 올해 1분기 벤처캐피탈의 암호화폐 투자가 24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NFT, 웹3.0, 게임 회사에 대한 후기단계 투자가 가장 적었다”며, “메타와 디즈니는 관련 인력을 축소했으며 디센트럴랜드의 활성 트레이더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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