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서의 위믹스(WEMIX) 대량 해킹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위메이드는 11일 위믹스 재단 블로그를 통해 지닥 해킹 사고와 관련한 입장과 대응 조치를 안내했다.
앞서 지닥은 해킹으로 182억원 규모 가상자산을 탈취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지닥의 핫월렛에서 총 보관 자산의 약 23%의 가상자산이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여개와 이더리움(ETH) 350여개, 위믹스 1000만 개, 테더(USDT) 22만 개 가량이다.
특히 탈취당한 자산 중 80%가량이 가상자산 위믹스인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로 인해 해킹 공지 직후 위믹스 가격이 12%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해킹 사태에 대해 위믹스 재단은 “거래소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위믹스 3.0 메인넷과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파이 등 위믹스 관련 서비스와는 관련이 없다”며 “투명성과 보안을 최선의 가치로 삼고 있는 위믹스3.0 기반 생태계는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커뮤니티의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ER(Exchange Response)팀에서 위믹스가 상장된 모든 글로벌 거래소에 사고 소식을 전파하고 의심스러운 지갑의 입금 및 이체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믹스3.0 메인넷에 통합된 위믹스 브릿지 서비스 제공자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의심스러운 지갑을 오가는 모든 거래 시도를 검증하기 위한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며 “위믹스-USDC를 통해 Uniswap V3에 제공되는 유동성은 사기 거래로 인한 유동성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철회했다”고 알렸다.
위믹스 재단은 “의심스러운 지갑의 거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거래소 및 이번 사건과 연계된 관련 기관, 기관 또는 관련 규제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관 중인 거래소는 가장 강력한 보안체제와 자산보호 시스템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고가 벌어진 점에 대해 실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지닥 거래소의 빠른 수습과 정상화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위믹스의 공지로 해킹 사건으로 폭락했던 위믹스 가격은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