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회의론자인 금융평론가 ‘피터 쉬프’가 최근 AI 언어 모델 ChatGPT가 ‘경기 침체 방지’를 주제로 한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보다 금을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ChatGPT의 제안은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 없이 금을 비롯한 귀금속에 20%, 채권에 40%, 주식에 30%, 현금에 10%를 할당한다는 내용이었다.
피터 쉬프는 지난 5일 트위터에 “AI는 꽤 똑똑하고, 비트코인 할당을 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크립트에 따르면 챗GPT의 반응이 반드시 암호화폐에 반대하거나 금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는데, 채팅 GPT는 지난 6일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이는 궁극적으로 투자 목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금은 본질적인 가치를 가진 유형의 자산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불확실한 시기에 안전한 투자로 간주돼왔다.
그동안 금은 채굴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한정된 자원이지만 인지도, 활용도, 희소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은 실물 자산이나 정부 지원이 부재한 투기적 성격의 투자 수단으로 취급돼왔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챗GPT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금이 더 나은 옵션일 수 있고, 고위험 고수익 투자 기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비트코인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디크립트 측은 챗GPT의 기본 기술인 지식 코퍼스는 2021년까지만 적용되므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및 하락과 관련한 에피소드와 주요 맥락들이 고려 사항에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챗GPT는 또한 시장 채택을 비롯해 규제 변화, 세계 경제 상황 등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단지 ‘추측’에 불과하고 투자 조언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답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