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미국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만8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지난 달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이다.
특히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번 주에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들은 대체로 둔화됐다.
이에 비농업 고용 지표 역시 이전보다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3월 비농업 고용 지표마저 시장 예상을 밑돌 경우 경기침체 가능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5월 금리 동결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양분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0.3% 반영했고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9.7%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p(0.01%) 상승한 3만3485.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4p(0.36%) 상승한 4105.02에 장을 마쳤다.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76% 뛰었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소폭이나마 회복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3·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