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전해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금융감독국(NYDFS) 국장 아드리엔 해리스가 “지난달 시그니처 뱅크 사태에 개입한 것은 새로운 형태의 뱅크런이 발생했기 떄문”이라면서, “암호화폐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크 포인트 작전 2.0(Operation Choke Point 2.0)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초크 포인트 2.0 작전은 오바마 정부 당시 일부 산업의 금융 시스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은행에서 압력을 가했던 비공식 정책을 말하는데, 앞서 실리콘밸리, 실버게이트,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하고 난 후 이들 은행과 거래했던 암호화폐 기업이 새로운 은행 계좌를 개설하려다 거부 당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를 두고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산업과 은행의 거리두기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이 같은 주장에 해리스 국장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이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미니 스테이블코인 GUSD는 현재 현금 및 현금성 담보물로 인해 1:1 비율로 연동되고 있다”며, “준비금은 국채, 정부 머니마켓펀드, 미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보증하는 은행의 예금 등 리스크가 낮은 자산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래소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GUSD 전체 유통량 준비금에서 국채가 70%, 예금이 21.28%, 머니마켓펀드 7.89%로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제미니는 “지금의 금리 환경에서 듀레이션 리스크(Duration Risk, 이자율 위험)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국채 또한 최대 3개월의 단기 채권만 보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BUSD의 발행사 팍소스가 링크드인에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 채용을 위한 공고를 게재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해당 업무 담당자는 뉴욕주 금융감독국(NYDFS)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레임워크에 따라 200억 달러 이상의 포트폴리오 준비금을 관리하게 되는데, 이에 따른 준비금 할당 범위 등을 결정 및 감독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사용 및 투자는 중대한 위험이다. 암호화폐는 스리랑카에서 자산군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비규제 투자상품”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최근 대중들로부터 암호화폐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거나 금융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민원 접수가 늘고 있다”면서, “우리는 2018년부터 꾸준히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경고를 지속했으며, 실제로 해당 기간 일부 암호화폐의 가치는 무너졌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