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상품 전략가가 “비트코인(BTC)은 이더리움(ETH)보다도 더 탈중앙화 돼 있다. 그 어떤 규제 기관도 BTC를 건드릴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규제 기관이 암호화폐 업계를 궁지로 몰고 있는데 많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암호화폐를 압박할수록 비트코인의 장점은 두드러진다”면서, “규제 기관은 BTC의 털끝조차 건드릴 수 없다. 경기침체가 심화되면 BTC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데, 암호화폐 투자를 꺼리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월가의 유명 프라이빗뱅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10곳 중 7곳 이상이 암호화폐 ETF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들 기관은 ‘크립토 윈터’의 영향으로 인해 향후 12개월 이내에 암호화폐 ETF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6%p 감소한 수준이다.
또 응답자의 약 50%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올해 암호화폐 ETF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유럽, 중국 등 325개 기관 투자자 및 재무 고문, 펀드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같은 날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최근 2주 동안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약 16%p 감소한 5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바이낸스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피소된 데다, BTC 거래 페어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을 종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내 코인베이스의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 1분기 동안 60%에서 49%로 하락했으며, 바이낸스US의 경우엔 8%에서 24%로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4일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퍼드(FUD)는 타 거래소가 설립했거나 후원했을 가능성이 있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및 크립토 인플루언서에 의해서만 확산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업계 내부에서의 공격은 스스로를 해치는 행위다. 우리를 공격하는 건 외부 세력으로 충분하다”며, “크립토 업계는 단결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오창펑의 인터폴 적색수배 루머가 확산되자, CZ는 해당 소문이 ‘사실 무근’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