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투더블록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BTC 장기보유자들이 암호화폐 보유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1년 이상 이상 BTC와 ETH를 보유한 장기 홀더들은 올해 들어 보유량을 각각 BTC 134억 달러, ETH 47억 달러 어치 늘렸는데, 이를 두고 “장기 홀더들이 보유한 BTC, ETH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해당 보유자들은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기 전까지 자산을 매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로 인한 단기 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시장이 보유량을 늘리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강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USDC 발행사 서클의 티나 베이커 테일러 유럽 정책책임자가 “최근 영국 내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업과의 거래를 기피하는 것은 물론 개인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도 꺼리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보호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은 합법적으로 암호화폐 자산을 구매하는 것인데, 은행들은 계좌를 해지하는 등 서비스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기업에 은행 계좌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사실상 은행이 개인 투자자의 자금 운용 방향을 설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4일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은 현재 침체장 직전에 접어들었다. 조만간 BTC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전체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0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계는 명목화폐에서 멀어지고 디지털 대안을 찾아 나서겠지만, 그 대안은 비트코인이 아니다”라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0일 동안 12억 4000만 달러 상당의 BTC 4만6,000개가 거래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이처럼 BTC 유출이 급증한 데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를 기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바이낸스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CFTC 기소 이후 하루만에 바이낸스 내 7일 평균 BTC 잔고가 4100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밖에도 코인베이스, 비트파이넥스, OKX 등에서도 BTC가 유출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