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에릭 브레이키 미 상원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메인주 금융기관이 100% 준비금을 보유한다는 조건으로 BTC 등 암호화폐 예금을 허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4일(현지시간) 메인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제출한다”고 전했다.
해당 법안은 와이오밍주의 블록체인 은행 규정을 기반으로 작성됐는데, 앞서 와이오밍주는 2019년 일명 ‘블록체인 은행’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비즈니스 관련 규정을 발표해 특수목적예금기관(SPDI) 인가를 받은 기업이 암호화폐 예치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브레이키 의원은 이번 법안과 관련해 진행될 청문회에 여러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했으며, 그중에는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존 디튼 변호사도 포함됐으나 그는 아직 응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약 6.9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더버드네스트가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스탬프 BTC/USD 월봉 차트 기준 BTC 3월 월봉 종가가 2만8,500 달러 이상에서 마감되며 약 22%의 월간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대 월봉 양봉은 일봉 스케일에서 BTC 강세에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상승 관점이 계속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일봉 차트 상에서의 상승 추세 지지 구간은 2만2,500 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 200일 이동평균 가격 이상에서 거래되는 BTC는 상승세 지속 여부에 대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만6,500~2만9,300 달러 사이의 횡보는 상승세 지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약 34.1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캐피탈 역시 “BTC가 월봉 스케일에서 장대 양봉으로 마감했다”고 언급하며 BTC 가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 2021년 11월 고점부터 시작되는 ‘거시적’ 하락 추세선이 상향 돌파됐으며, 과거 패턴을 감안하면 16개월간 지속된 기나긴 약세장은 마침표를 찍었다”면서, “비트코인이 월봉 스케일의 ‘거시적 하락 추세’를 상향 돌파한 것은 BTC/USD 비트스탬프 월봉 차트 기준 이번이 세 번째다. 다시 한 번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기술적 관점에서 올 1분기 캔들은 지난해 4분기 음봉을 완전히 집어 삼켰으며, 이는 추세 반전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가장 최근 분기 캔들 차트에서 종전 음봉을 집어삼키는 양봉이 나타난 것은 2020년 2분기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3일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암호화폐가 지난 10년 중 6년은 4월에 평균 17%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S&P500 지수 역시 10년 중 8년은 4월에 평균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두고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책임자 마르쿠스 틸렌은 “최근 미국 증시의 강세는 암호화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올해 핵심 키워드는 인플레이션 완화”라며, “모든 위험자산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트코인은 3월에만 이미 23% 상승한 상태이며, 연초 대비 6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