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잇따른 은행 부도로 인한 금융위기에 대응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유동성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랠리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간 코인 상승률과 하락률을 보면 비트코인은 3.6%,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2.2%, 8.3% 하락했고, 솔라나는 11.9%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이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25% 급등하고 있다.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지난주보다 9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탐욕’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금융권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암호화폐 펀드와 투자 상품은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인 1억60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고, 특히 비트코인 관련 펀드에는 1억2800만 달러가 유입됐다.
하지만 이더리움을 비롯해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트론이 각각 5.5%, 2.2%, 3.1% 하락하는 등 전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암호화폐 보유량(TVL)은 지난주보다 3.8% 감소했다.
반면 아비트럼은 토큰 에어드롭과 복수 거래소 상장으로 TVL이 5.2% 증가하며 일일 거래량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써 아비트럼의 시가총액은 2조원을 돌파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억 달러로 가상 자산 시가총액 약 1조 1,300억 달러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다.
NFT 시장은 지난주보다 0.9% 하락했고, 거래량은 33%나 급감했는데,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감소해 랠리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Wrapped Crypto’가 지난주 전체 거래량의 29.6%를 차지하며 메이씨, 크립토펑크, 베이씨, 기타이드 등 플래그십 블루칩 NFT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거래를 주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