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배우 린제이 로한,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 그리고 래퍼 소울자 보이를 포함한 8명의 연예인들이 가상 자산을 불법 광고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가상 자산은 트론(TRX)과 비트토렌트(BTT)이며, 관련 연예인들은 각각 TRX와 BTT 중 하나 또는 둘 다를 불법적으로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Soulja Boy와 Austin Mahone을 제외한 6명의 연예인들은 미 SEC의 조사 결과에 총 4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연예인들이 미 SEC로부터 같은 범죄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지난 2021년 10월 김카다시안은 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가상자산 이더리움 맥스를 홍보한 혐의로 126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미 SEC는 당시 Kardashian이 홍보를 위해 25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을 알아냈다.
한편, 해당 대가의 출처인 저스틴 선 역시 법적으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인데 트론, 비트토렌트, 레인베리 등이 보유한 3개 회사도 미등록 가상자산증권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저스틴은 가상자산의 거래 활동을 조작해 적극적으로 거래되는 것처럼 보이게 해 유통시장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저스틴이 1년 2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60만 건 이상의 위장 거래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SEC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상 자산 산업, 특히 미등록 증권 제공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프로모션 분야에서 불법 행위를 단속해 왔다.
최근 8명의 연예인과 저스틴 선이 관련된 사례는 가상 자산 프로모션 부문에서 더 많은 투명성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례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전에 신중하고 알아보고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 자산에 대한 홍보 자료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이해 관계 또는 공개되지 않은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잘 인지하고 있어야한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