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웰스노티스를 받았다.
웰스 노티스는 미 SEC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 불법 금융거래 연루 의혹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전 공지다.
이 공지는 코인베이스의 거래소, 지분 서비스, 코인베이스 유니, 코인베이스 프라임, 코인베이스 월렛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 노티스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성명을 내고 평소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며 공지 내용과 관련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서비스의 합법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하고 필요한 경우 명확성을 제공하고 SEC의 디지털 자산 처분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미 SEC가 지난달 토큰 증권 제공을 규제하려는 기관의 의도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토큰 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미 SEC는 그동안 증권법을 위반한 암호화폐 거래소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집중 단속해 왔으며, 기관으로부터 웰스 통보를 받은 것은 코인베이스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4월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상장 이후 큰 주가 변동성을 보여왔다.
회사는 과거 고객 데이터 처리와 플랫폼에 새로운 암호화폐를 상장하는 관행으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SEC의 조치는 암호화폐 산업을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국가는 암호화폐 규제에 보다 자유로운 접근을 한 반면, 미국 등 다른 국가는 더욱 신중해 시장 참여자들의 혼란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SEC의 조치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