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 차터드(SC)는 홍콩 거래소 소유주인 BC테크놀로지 그룹과 손잡고 영국과 유럽 기관 시장을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을 출시한다.
이 은행은 오랫동안 암호화폐 영역에 대한 관심을 선전해왔으며,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따라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업은 은행의 혁신 계열사인 SC벤처스가 담당하게 되며, 아직 활동을 시작할 정식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알렉스 맨슨 SC벤처스 대표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관련성이 높은 자산계급으로 기관 시장에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스탠차트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는 최신 주류 금융 주체가 됐다.
비트코인(BTC)이 미국 달러화 가치의 50%를 이탈해 폭락장이 펼쳐진 데 이은 타이밍이 눈에 띈다.
앞서 동료 은행인 HSBC은행은 경쟁사들이 자체적인 사내 상품으로 기관 고객을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공간에 들어가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의 국내 은행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 거래를 일괄적으로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와 같이, 전문가들은 이것이 궁극적으로 “만약”의 문제이지, 레거시 금융 개입에 관해서는 “언제”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보어 슈투트가르트 디지털 벤처스 GmbH의 라파엘 폴란스키 전무이사는 지난주 코인텔레그래프에 “암호화폐 수탁 역시 전통적인 은행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의 흐름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게임에 직접적 투입을 꺼리는 부분이 더 많을 수 있다.
그는 “전통은행들이 자체 솔루션을 구축하는 대신 암호화폐 관리사에 투자하는 시장에서 전략적인 움직임이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SC는 2020년 말에 암호화폐 수탁 벤처사인 조디아(Zodia)를 출범시켰다.
맨슨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전하며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산업 기준을 높여 ‘선을 위한 힘’이 되는 것이 조디아의 임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