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의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약 4억4000만원(약 36만7000달러)을 기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기부는 업비트 이용자들과 협력하에 진행됐다.
모금 캠페인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매칭 보조금”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캠페인에서 업비트는 사용자 기부금에 맞춰 효과적으로 사용자가 기여한 금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동참하기 위해 이용자들은 지정된 주소로 비트코인(BTC)을 기부했고, 업비트는 현물로 기부금을 맞췄다.
이번 캠페인에는 업비트 이용자 276명이 참여해 총 656만46BTC(한화 약 2억1000만원, 17만5000달러)이 모금되었다.
업비트는 이 금액에 맞춰 터키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해 총 14BTC(한화 약 4억 4천만 원, 36만 7천 달러)를 기부했다.
업비트 이용자와 두나무가 모은 기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튀르키예 피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깨끗한 식수와 위생 시스템 지원, 의료 및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피해 지역 어린이 교육 서비스 지속 보장 등 다양한 구호 및 재건 노력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업비트와 두나무, 사용자 간의 이번 협업 과정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이번 모금 캠페인은 디지털 화폐의 장점을 활용해 암호화폐 산업이 글로벌 인도주의적 노력에 어떻게 기여하고 세계에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업비트가 사용자들과 공동 모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지자체, 국제구호단체, 암호화폐 커뮤니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결과로,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블록체인 기반의 단체들은 이제 재난 구조와 다른 인도주의적인 목적을 지원하기 위해 유사한 모금 계획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자선 활동을 위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