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사이트 방문 횟수 당 평균 사용 시간이 전 세계 금융 사이트 중 가장 긴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데이터 분석기관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업비트의 방문 횟수당 평균 사용시간은 21분 43초다. 이는 금융 부문 트래픽(정보 이동량) 상위권 사이트 가운데 가장 긴 시간이다.
업비트 외에는 평균 사용시간이 20분을 넘는 사이트는 없다. 두 번째로 긴 사이트는 광고형 비트코인 적립 사이트인 ADBTC(17분17초)였다.
금융 부문에서 트래픽으로 따졌을 때 업비트는 4월 기준 15위에 머무르고 있다.
트래픽 1위인 미국 재무관리 소프트웨어업체 인튜이트(Intuit)의 사이트 방문 횟수당 평균 사용시간은 10분 15초였다.
전체 트래픽 2위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차지했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사용자가 한 번 사이트에 접속하면 평균 7분 4초간 사용했다.
트래픽 3위인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코인게코의 사이트 방문 횟수 당 평균 사용 시간은 6분 33초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두 번째로 거래대금 규모가 큰 빗썸은 시밀러웹 집계 상 트래픽 43위다. 방문 횟수당 평균 사용 시간은 7분 53초였다.
이외 국내 사이트 중에서는 네이버 금융이 트래픽 13위, 평균 사용 시간 12분 7초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대학생 4명 중 1명이 가상화폐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과반수가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알바천국이 대학생 1750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인 23.6%가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는 고학년일수록 많았다.
투자 기간은 평균 3.7개월로, 상당수가 최근 발생한 가상화폐 열풍 속에서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대학생 68.3%는 투자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했다.
이유료는 ‘시세 그래프에 따른 감정기복 심화(35.3%)’가 가장 많았고 이어 학업 알바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 하락(14.1%), 생활 패턴 유지 불가(12.0%), 중독 증세(10.2%)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