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칠리즈가 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향후 2년간 한국에 1000만달러(131억원)를 투자한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14일 서울 해시드 벤처스 라운지에서 개최된 ‘칠리즈 코리아 2023 밋업’에 참석해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생태계 활성화 및 개발자, 커뮤니티 양성을 위해 한국 스포츠 분야 블록체인 생태계에 향후 2년간 최소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한국 시장과 커뮤니티와의 기존 관계를 강화하고, 적절한 기회가 생긴다면 한국의 프로젝트들에 투자하는 것도 열려있다”고 예고했다.
이어 “칠리즈 랩스를 통해 혁신적인 스포츠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칠리즈 체인에 합류시킬 것”이라며 “칠리즈는 축구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파트너십 체결에 나서고, e스포츠 분야에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칠리즈 랩스는 새로운 웹3 프로젝트 육성을 위해 출범한 5000만달러 규모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팬 토큰 활용 범위를 넓힐 상품을 개발하거나 나이키, 아디다스 매장 등에서 칠리즈가 발행한 팬토큰 결제 기술 등을 개발하는 업체에게 투자할 예정”이라며 “함께하는 프로젝트들이 받을 유틸리티와 독보적인 경험, 전문성 및 글로벌 스포츠 구단들과의 네트워크 혜택이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칠리즈는 지난 2018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블록체인 업체로,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 9개 지사에 약 3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들과 칠리즈는 NFT(대체불가토큰)와 팬 토큰 발행,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및 P2E(play-to-earn) 게임, 스포츠 경기장 내 다양한 팬 경험 서비스, 웹3 기반 티켓팅 및 결제, 기념품 수집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FC바르셀로나·맨체스터시티·아스날·나폴리·인테르 밀란·AC밀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포함한 170여 개의 스포츠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