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률책임자(CLO) 폴 그레왈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코인베이스에 증권을 상장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규칙 제정에 대한 질문 50가지를 보냈으나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SEC는 규칙을 제정하는 등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보다 투자 계약과 관련한 법적 정의를 왜곡하는 행정편의적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며, “반면 법무부는 코인베이스 전직 직원을 증권 사기가 아닌 전신 사기혐의로 기소했는데 이는 ‘자산이 증권이 아님을 확인해 준 것’으로, 법무부 결정에 존경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전 CFTC 위원장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가 “미국은 CBDC를 감시를 위한 도구가 아닌 자유를 지키는 도구로 활용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암호화폐 프로토콜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활용해 언론의 자유, 프라이버시와 같은 민주적 가치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CBDC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CBDC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으면 중국에서 이를 악용할 위험이 있다는 점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코인마켓캡이 검토 중이던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인수를 보류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는 “보류한 게 아니라, 아예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코인데스크 인수가 좋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지만, 우리 사업의 지리적 범위에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 캐피탈 매니지먼트(BCM)가 델라웨어 소재 코인마켓캡 자회사를 통해 코인데스크를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현재는 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4일 후오비코리아는 사명을 ‘하이블록’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후오비코리아는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기업 후오비가 지난 2017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로, 후오비코리아의 대주주는 후오비 글로벌의 자회사인 국내 법인 후오비 테크놀로지로 알려져 있으며 지분의 약 70%를 보유했다.
다만 후오비코리아와 글로벌 모회사간 관계는 최근 완전히 정리된 상태이며, 지난해 12월 후오비 설립자인 리린이 후오비 글로벌 지분 전량을 매각했고 주요 주주인 후오비테크놀로지 역시 후오비코리아의 지분을 매각했다.
다만 사명과 주주만 바뀔 뿐이고 운영진과 경영 전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후오비코리아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