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 경제 속보 트위터 계정 월터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금리스왑 시장은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올해 연준의 금리 결정과 관련한 스왑 계약들을 보면 이 같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점쳐진다.
영국의 대형 은행 냇웨스트의 경우 “연준이 3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은행권 위기 관련 연설에서 “행정부의 신속한 조치가 국민들에게 미국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며, “미국 납세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부담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반면 은행 투자자들은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의회와 규제 기관에 은행 규칙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도이체뱅크의 분석가가 실리콘밸리은행의 실패를 두고 다가올 미국 경기 침체의 패턴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도이체뱅크 리서치 전략가 짐 리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 미국 국채 장단기 수익률 역전 심화, 기술 부문의 거대한 거품 파열, 민간 자본의 통제 불능 등이 모두 실리콘밸리은행의 붕괴에 기여한 요인”이라며, “지금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경우 그 파급 효과는 상상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융회사의 붕괴는 정부의 과도한 부양책, 높은 인플레이션과 자산 거품 확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국채 장단기 수익률 역전, 대출 기준 강화 등의 사이클 후에 발생하며 그 다음 경기 침체가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3월 미국 CPI와 근원 CPI는 모두 전월 대비 0.4% 상승,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전년 대비로는 각각 6%, 4.4%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의원인 마르쿠스 퍼버가 규제 당국은 실리콘밸리 은행(SVB) 붕괴에 따른 공황 확산이 멈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패닉은 전염성이 있다. 퍼지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유럽 은행은 SVB가 무너진 것과 유사한 충격에 취약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600 지수가 2.26%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