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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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주요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주거래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문을 닫으면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은 가격은 2700만 원 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소식으로 인한 충격으로 한때 2600만원선까지 밀린 바 있다.

실버게이트은행은 뉴욕에 본사가 있는 시그너처 은행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 주요 은행으로 꼽힌다.

그런데 주요 거래처였던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직격탄을 맞으며 경영 위험에 빠졌고 결국 파산을 결정했다.

그러자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쏠림이 나타나면서 가상화폐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여파로 11일(현지시간) 스테이블 코인 USDC는 장중에 0.86달러(1137원)까지 떨어지며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는 가상화폐 시장도 뒤흔들고 있다”며 “슬리콘밸리은행에 준비금 일부가 묶인 대표적 스테이블코인 USDC 가격이 1달러 밑으로 급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이날 시장에서는 소폭 약세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FTX 붕괴 때처럼 비트코인이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외환 상품 거래 기업 시티인덱스의 수석 금융시장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비트코인은 확실히 작년 말보다 더 견고한 상태”라며 “현재의 내림세가 새로운 추가 하락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세는 지속됐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33를 기록하며 ‘공포’ 단계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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