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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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커랩스’, 클레이를 이용한 자금세탁 혐의 받아

최근 크러스트유니버스의 사내벤처 ‘크래커랩스’가 클레이를 이용한 자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자금 세탁 혐의는 지난 2월 22일 바이낸스에서 하루 50만건 가량의 클레이를 입금한 지갑 주소가 발견되면서 최초 포착됐다.

입금 기록이 없는 출금 기록만 남아 있었는데, 일각에서는 크래커랩스가 가상자산을 섞거나 쪼개서 자금 출처를 파악할 수 없게 만드는 기술인 믹싱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믹싱 기술 사용은 종종 자금세탁 활동과 연관되는데, 과거 대표적인 믹싱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가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관리국의 특별 지정 제재 대상으로 지목된 바 있다.

바이낸스가 입금한 지갑 주소를 역추적한 결과, 해당 클레이는 카카오스페이스로부터 1000만개 이상의 클레이 및 적립금을 받은 크래커랩스의 펀드인 것으로 파악됐다.

크래커랩스 측은 크러스트의 독립법인으로 기금 집행 등 운영은 독립적으로 결정되며, 크러스트나 클레이턴 재단 내부자가 한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논란과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곳에 클레이를 보급해 이동시켰으며, 현재 클레이의 이동 상황을 원상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클레이 투자자들은 크래커랩스가 현금화 상황을 숨기기 위해 믹싱을 사용했다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자금이 횡령됐거나 해킹이나 절도 등 명백한 범죄 목적으로 빼돌린 가상자산이 현금화되지 않았다면 현행법상 처벌 근거가 없다는 판단이다.

가상자산은 화폐가 아닌 새로운 자산이기 때문에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은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크래커랩스와 암호화폐 클레이가 연루된 자금세탁 의혹이 제기되면서 블록체인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크래커랩스는 자금세탁 혐의를 부인하며 문제의 거래가 팀 운영비와 신규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클레이턴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크러스트 유니버스 및 클레이턴 재단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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