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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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악재에 악재 겹친 암호화폐 역사상 최악의 날 BTC·ETH 10% 급락

10일 외신에 따르면, 태국 증권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VASP)의 대출 서비스 및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등을 금지하는 조치에 대한 공청회 개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 SEC는 “우리는 VASP가 모든 유형의 암호화폐 스테이킹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관여하면 안된다는 규정 초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업계 및 대중의 피드백을 구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는 아직 완전하게 규제되거나 모니터링 되고있지 않기 때문에 규제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테이킹 및 대출 제공 금지 규정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관련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제레미 알레어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SDC와 같은 토큰화된 현금은 근본적으로 유동성 리스크에 있어 상업은행보다 강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업은행의 유동성 위험 취약성 등 문제는 향후 더욱 도드라질 것이며, 디지털 현금 등가 결제 토큰은 전자상거래 및 금융을 위한 보다 강력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최근 미국 암호화폐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의 자발적 청산 발표 후,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 SVB파이낸셜그룹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18억 달러(2조 3,796억 원)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매도 가능 모든 증권을 매각하고 22억 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선겠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은행의 유동성 위기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한편, 같은 날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3월 10일은 암호화폐 사상 6가지 악재가 동시에 쏟아진 ‘워스트 데이’로 남을 전망이다. 

10일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12시간 동안 7%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한꺼번에 쏟아진 6가지 악재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했던 실버게이트 은행이 자발적 청산을 선언하며, 운영 종료 결정을 내렸다.

2)뉴욕의 한 변호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제출된 공식 문서에 이더리움(ETH)이 ‘증권’으로 표기되면서, 암호화폐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선례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3)실리콘밸리은행의 지주회사인 SVB파이낸셜이 18억달러 손해를 보고서라도 매도가능증권(AFS) 대부분을 팔겠다고 선언하면서 美 경제에 막대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4)미 바이든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 활동 감축을 목표로 채굴에 사용된 전기요금의 30%를 세금으로 납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5)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헤데라(HBAR)가 취약점 공격에 노출되면서, 현재 후속 조치에 들어간 상황이다.

6)레버리지 청산으로 인한 후오비토큰(HT)급락하면서, 현재 CMC 기준 24시간 동안 21.54% 급락한 3.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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