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경쟁업체 크라켄이 미국에서 모바일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한다.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미국 내 산업 채택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모바일 암호화폐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크라켄은 지난 수요일, 새로운 앱이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를 위해 사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 앱을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ETH) 등 5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스마트폰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올 1월 유럽에서 크라켄 모바일 앱의 출시에 따른 것이다.
크라켄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제레미 웰치(Jeremy Welch)는 “이 소비자 앱은 훨씬 더 단순하고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에서 소비자 채택을 확대하기 위한 첫 번째 주요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웰치는 크라켄이 5월 현재 거래량이 전년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새로운 앱 출시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개월은 크라켄에서 상당히 비현실적이었다”라며, “새로운 고객이 급증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3년 출범한 크라켄은 바이낸스, 후오비, 코인베이스 등 기업과 경쟁하며 지금까지 7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작성 당시 일일 거래량 기준으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4위에 올라 있다.
크라켄이 새로 롤업한 앱은 거래소가 ‘규제 준수 유지 비용’ 때문에 워싱턴과 뉴욕 거주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지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크라켄은 미국 재무부의 FinCEN에 자금 서비스 사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운영의 모든 사법권의 법적 및 규제 요건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크라켄의 주요 경쟁사인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지난 4월 나스닥에 상장한 지 두 달도 안 돼 새로운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어 주요 투자신탁 RIT 캐피털파트너스가 크라켄 지분을 인수했는데, RIT 임원 제임스 글래스는 2022년 암호화폐 거래소가 직접 상장을 통해 상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크라켄이 평가액을 두 배인 100억 달러로 늘릴 수 있는 신규 자금 지원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크라켄은 지난 3월 미국 거주자를 제외한 전세계 사용자들이 유로화, 미국 달러화, 캐나다 달러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 등 간에 직접 거래를 할 수 있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