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창펑자오(CZ)이 최근 트윗에서, 중국의 메시징 플랫폼을 통해 널리 퍼져있는 ‘미국 연방법 집행 기관에 의해 “총살 당했다”는 소문’에 대한 부인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CZ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미지 하나를 공유하며, 현재 중국 메시징 플랫폼 위챗(WeChat)에 떠돌고 있는 ‘FBI에 의해 총에 맞았다’는 거짓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CZ는 트윗 말미에 숫자 4를 적음으로써, 지난 1월 3일 그가 작성한 올해의 목표 리스트의 4번을 다시 한번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3년 네 가지 목표로 FUD(공포, 불확실성, 의심), 가짜 뉴스, 공격, 그리고 기타 주의 산만함을 무시하는 것을 꼽은 바 있다.
앞서 나열된 3가지 목표는 제품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교육과 규정 준수에 중점을 두는 것을 꼽았다.
잠시후 그가 리트윗한 또 다른 트윗의 이미지에서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자오 창펑이 FBI에 의해 총에 맞아 죽었다”는 스크린 샷 속 중국어 텍스트에 동그라미를 치고 공유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메타마스크의 보안 분석가 해리 덴리는 해당 루머를 2017년 당시 떠돌았던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헛소문에 빗대기도 했다.
덴리는 CZ에 대한 루머를 ‘시장조작 시도를 위한 2023년 버전 각색’이라고 칭하며, CZ가 최신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 블록해시를 통해 ‘생존 증명’을 해야한다는 제안을 농담식으로 하기도 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바이낸스와 FBI의 인연은 지난해 부터 시작이 됐다. 앞서 작년 10월 바이낸스US는 플랫폼 내 불법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일환으로 거래소 조사 부서의 선임으로 전 FBI 특수요원 BJ 강을 고용했다고 발표를 했다.
강은 한 때 “월가에서 가장 두려운 남자”로 불리기도 했는데, 그는 지금까지 美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폰지 사기로 유죄 판결을 받은 버니 매도프 체포에 성공한 후, 그러한 별명을 얻게됐다.
한편, 최근 뉴스에서는 CZ와 바이낸스US의 브라이언 슈로더 CEO가 함께 엘리자베스 워런, 크리스 반 홀렌, 로저 마셜 등 미국 상원의원 3명으로부터 바이낸스의 재정상태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3월 1일 자 서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원의원들은 바이낸스의 재정상태와 관련해 “확인 가능한 정보가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거래소가 “불법 자금세탁 활동의 온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