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HomeToday비트코인 2주만에 최저가…실버게이트 악재 단발성 전망

비트코인 2주만에 최저가…실버게이트 악재 단발성 전망


미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인 ‘실버 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우려로 비트코인이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미 동부 시간 낮 12시경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 이상 하락한 2만23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 역시 3% 이상 가격이 떨어지면서 1600달러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러한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은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연례 사업보고서를 규제당국에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한다고 밝힌 사실이 지난 2일 알려지면서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특히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지난해 핵심 거래처였던 FTX의 파산보호 신청 여파로 예금 대란을 겪고 있었던 만큼 우려가 깊어졌다.

이러한 소식에 실버게이트(NYS:SI)의 주가는 전일 50% 넘게 폭락했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상승 중이다.

게다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 스테이블 코인 기업들이 실버게이트 캐피털과의 거래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업계 전반에 불안이 확산됐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의 트레이딩 책임자 존 토로는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주요 달러 뱅킹 제공업체 중 하나”라며 “유동성 우려는 시장 상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버게이트의 위기가 오래전부터 진행됐던 것이고, 암호화폐 개인투자자들이 아닌 기관들과 주로 거래해 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전일 오후 12시 이후 비트코인은 2만2300달러 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버게이트발 충격이 단기에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투자심리는 ‘중립’을 유지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50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