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美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 적격의 자산 수탁 사업자로 보기 힘들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이날 진행된 투자자 자문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발표된 투자 자문사의 적격 자산 수탁 사업자 강화 규정을 기준으로 보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현재 거래소 및 대출 플랫폼들의 운영 방식을 볼 때 투자자문사들은 이들에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겐슬러 위원장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 및 대출 플랫폼들의 연이은 파산과 관련해 “현재 플랫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파산 관련 자산의 일부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美 엘리자베스 워렌 등 다수의 상원의원이 바이낸스에 자금 세탁 규제에 대한 세부 정보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해당 거래소는 불법 금융 활동의 온상”이라고 비난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바이낸스와 관련 법인이 의도적으로 규제를 회피하고 범죄자의 자산 이체를 지원했으며, 고객에게 금융정보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3일 美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실버게이트 은행에 보관된 고객 자금 및 GUSD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제미니는 “실버게이트 은행의 상황을 적극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ACH를 통한 입출금 및 실버게이트 송금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마켓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RADAR)가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2월 글로벌 NFT 거래량은 약 20억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테라-루나 사태가 터진 2022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2월 NFT 거래량 급증은 제로 수수료 NFT 마켓플레이스 블러(BLUR)의 인기에 기인한다. NFT 판매량은 1월 대비 32% 감소했지만, 거래량 자체는 1월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물론 그중에는 블러의 BLUR 토큰 에어드랍을 받기 위한 사용자들의 ‘의도적’ 거래량도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러한 NFT 거래량 급증은 신규 사용자 유입이 거의 없다는 점”이라면서, “블러는 NFT 보급화를 촉진하지 못하지만 지금 블러의 행보는 인상적”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