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에 보수적 성향을 지닌 유럽연합(EU)의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반독점 집행위원이 최근 참여한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가 EU 반독점 규제 당국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메타버스 산업의 건전한 경쟁이 어떤 모습일지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며, “디지털 시장에 대한 글로벌 규제 조사가 최근 3년 간 지속됨에 따라 우리는 이미 (메타버스 관련 규제)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美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화폐’의 정의에서 제외하자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 발의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통일 상법 조항 개정안’에서 “화폐란 국내 혹은 해외 정부가 승인한 거래 수단을 의미한다”고 명시한다.
이어 “따라서 정부가 승인하거나 채택한 화폐만이 화폐 정의에 포함되며,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국가가 아닌 개인이나 조직에서 발행했기 때문에 화폐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한다.
같은 날 영국 소재 은행 네이션와이드가 암호화폐 거래소 내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구매를 제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계좌별 일일 구매 한도가 5000파운드(785만원 상당)으로 제한이 됐으며, 이와 관련해 네이션와이드 측은 “디지털 통화의 위험에 대한 규제 당국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현지 매체는 네이션와이드가 바이낸스에 대한 카드 결제를 제한했다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
한편, 2일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OKX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앞으로 몇달 간 영지식 증명 도입 등을 포함한 준비금 증명(PoR)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기존의 머클트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진행이 되며, 투명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 이를 두고 OKX의 헤이더 라피크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준비금 증명은 사용자 신뢰를 얻는데 필수적”이라면서, “우리는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