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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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프라이빗 암호화폐 ‘금지 옵션…남겨둘 것’ 재차 강조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G20 회의 부속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민간 발행(프라이빗) 암호화폐 금지를 선택사항으로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암호화폐 규제가 부채 구조조정 외 인도의 또 다른 우선순위라는 의견에 동의를 표하면서 “국가가 지원하는 CBDC와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민간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를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우 강력한 규제가 추진돼야 한다. 규제가 실패하거나 느리면 금융 안정성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산을 금지하는 옵션을 테이블에서 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IMF 이사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암호화폐 금지가 최선책은 아니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이날 IMF는 요르단 중앙은행 디지털화폐(rCBDC)에 대한 기술 보고서를 발표해 “rCBDC가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포용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에 인프라를 제공 및 국가간 송금 비용을 낮추며 국내 결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IMF는 rCBDC에 대한 적절한 법적 근거가 확립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 앞서 IMF는 작년 7월부터 3개월 간 실사를 진행한 후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는 디지털자산 데이터 분석회사 잉카디지털의 보고서를 인용해 “후오비와 쿠코인이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은행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후오비, 쿠코인은 스베르방크 등 제재 대상 은행에서 발급한 직불카드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잉카디지털의 아담 자라진스키 CEO는 “이는 미국과 유럽 제재를 위반하는 행위일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서 “러시아인들이 해외로 돈을 옮길 때 테더(USDT)를 자주 활용하는데, 특히 이 두 거래소는 제재 대상 은행에 암호화폐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USDT를 압도적으로 많이 활용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후오비의 저스틴 선 고문을 비롯 쿠코인, 테더 측 역시 이에 대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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