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해야 하며, 높은 금리는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최근 데이터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하는 이유가 확인됐다”면서, “연준은 연착륙에 대한 낙관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일부 부정적인 경제적 결과를 마주하는 것을 포함한 많은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 강력한 노동시장 지표 및 예상치를 초과하는 소매·생산자 물가 등 최근의 데이터들은 연준의 작업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하고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 까지 더 많은 긴축 조치가 필요하며 강력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 3월 금리인상 폭은 아직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美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4.83%를 기록, 지난 11월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오는 3월 기준금리가 5.25%에 도달할 가능성을 지난주 18%보다 오른 30%로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날 美 연준의 대표 매파로 알려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의 경우 “미국 경제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진행 중이라고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몇분기 또는 몇년 내에 통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며, “70년대와 비교해 연준에 대한 기관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2021년 ‘인플레 쇼크’가 일어나기 전 수준이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실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월가에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알려진 동시에 금 강세론자로도 유명한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면 연준(Fed)의 훨씬 더 높은 금리와 대차대조표 축소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연방정부의 신용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사회보장보험, 의료보험 등 지출 삭감 또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