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월 암호화폐 기업들이 벤처캐피탈(VC)로 부터 유치한 투자금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데스크는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몰락까지 암호화폐 산업에는 일련의 스캔들이 잇따랐다. 이에 기록적이었던 강세장은 끝났고, 암호화폐 기업을 향한 VC 투자는 시들해졌다”며,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가치도 폭락했다. 코인데스크가 인터뷰한 VC들은 중앙집중화된 암호화폐 금융 플레이어들에 관심이 떨어졌다고 답했으며, 블록체인 간 포털이나 온체인 지갑, 디지털ID, NFT 및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탈중앙화 금융(DeFi)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마켓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RADA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월 블록체인 게임 토큰 관련 트랜잭션이 전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트랜잭션의 48%를 점유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갈라(GALA) 게임즈 생태계의 GALA 토큰 시가총액은 지난달 약 218% 급증했으며, 게이밍 토큰 시총 증가세를 견인했다”며, “지난 2년간의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향후 블록체인 게임은 업계에서 중요한 섹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보급화는 웹3 게임을 위한 기반을 다져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실버게이트의 기업 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디스는 실버게이트의 기업 등급을 Ba3에서 B2로 하향 조정하며, “암호화폐 중심 기업의 예금이 크게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몇 분기 동안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실버게이트의 자본력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규제 및 법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며, 수익성이 제약된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충격에 자본잠식으로 이어질 가능성 역사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21일 로이터 통신은 팍소스 내부 메일을 인용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 발행사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가 현재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팍소스의 찰스 카스카릴라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SEC와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비공개로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팍소스는 소송을 통해 BUSD가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