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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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암호화폐 은행의 마스터계좌 발급 거부에…’두더지 게임만 지속’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은행 커스토디아의 케이틀린 롱 CEO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 금융당국이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참여하기 위해 마스터 계좌를 신청하는 암호화폐 기업을 방해하는 데 합세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앞서 커스토디아는 美 연준과 켄자스시티 연은에 마스터 계좌를 신청했지만 모두 거부 당한 바 있다. 여기서 ‘마스터 계좌’란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고 연준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계좌로, 총 9자리의 라우팅 전송번호(RTN)로 구별된다. 연준은 지금까지 암호화폐 관련 은행의 마스터계좌 개설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롱 CEO는 “독립된 금융 당국 2곳이 연달아 신청을 거부한 게 의문스럽다. 당국간 협력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들이 미래에 암호화폐가 사라질 것으로 여기거나, 전통 금융에 위협이 된다고 여긴다면, 암호화폐 업체를 상대로 한 두더지 게임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커스토디아는 2월 초 해당 신청서를 재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욕금융감독국(NYDFS)이 최근 암호화폐 불법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부자 거래, 시장조작, 적격 업체 암호화폐 월렛 노출 등과 관련된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는 설명인 것. 

이를 두고 NYDFS의 아드리엔 해리스 국장은 “암호화폐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감독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모니터링 툴은 금융 범죄 방지, 국가의 암호화폐 규제 리더십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비인크립토는 체이널리시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암호화폐 관련 자금 세탁 규모가 2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고 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가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게 되면서, 점점 더 자금 세탁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이에 맞서 범죄자들은 자금 세탁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암호화폐의 탈중앙화 특성으로 인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과 함께 편리한 송금 기능은 범죄자들이 자금 세탁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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