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재상장 이후에도 가격 상승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위믹스’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21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 가격은 한때 3400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 원화 거래가 다시 가능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해 12월 등 5대 거래소가 모인 자율규제기구인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 공동 합의 결정으로 퇴출됐다.
이로 인해 위믹스는 지난해 말 국내 4대 거래소로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됐었으나, 약 3개월만에 코인원에 재상장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과거 유통량 위반 관련 문제가 해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거래소 확대에 따른 사업 확장 기대감도 한몫했다. 지난 20일 위믹스는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비엔에스에 상장했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브라질 최대 거래소인 비트마트에도 상장됐다.
브라질은 P&E 게임의 주요 시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인도는 앞으로 게임 사업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거래소 추가 상장도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상장폐지에 불복해 닥사 소속 거래소를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하며 화해 시그널을 보냈다.
이에 여타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도 위믹스 재상장을 두고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 어떤 거래소와 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상장할 원화마켓으로 집중 거론되는 곳은 빗썸과 고팍스다.
업계에서는 위믹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투자자들이 다시 유입될수록 상당한 수수료 수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위믹스의 추가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거래소들은 재상장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두 달여 만에 상장폐지 결정을 번복하는 것은 시장의 신뢰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위메이드가 지난 1월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M 글로벌’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서 위믹스의 추가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미르M은 지난 1월 31일 출시한 이후 지속 서버 증설 및 동시접속자 수 증가세를 이어가며 동시접속자는 15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