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이승형)가 미술품 연계 P코인을 발행한 P사 대표 송모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P사 큐레이터 겸 최고홍보책임자(CCO)로 일했던 유명 걸그룹 멤버 A씨도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P코인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유명 미술품의 공동 소유를 목적으로 발행된 유틸리티 토큰으로, 검찰은 P코인 거래의 전제가 되는 정보 중 일부에 허위 내용이 섞여 있으며 송씨 등 발행사 측이 이 같은 허위 정보를 일부러 유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검찰은 허위 정보 유포 행위가 P코인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세조종 행위인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 아울러 P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될 당시 브로커를 통해 거래소 측에 뒷돈을 건넨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16일 코인원은 P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이날 메타콩즈 경영진과 법적 분쟁을 겪다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멋사) 대표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이 대표는 “최근 6개월 동안 집요한 공격을 당하면서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이번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겠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는데 이를 요약한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메타콩즈 이강민 대표 등은 성매매, 탈세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르는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들이다.
- LGO 민팅자금 횡령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자금은 개인 월렛이 아닌 회사 공식 월렛에 보관해왔다.
- 앞선 임금 체불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 등에게 이미 급여와 희망퇴직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강민 대표는 ‘이두희 임금체불’이라는 언론몰이에 나섰다.
-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이강민 대표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자료를 달라고 요구한 뒤 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본인을 고소하였다.
- 회삿돈 횡령, 토네이도캐시, 브레이브 콩즈 등과 관련된 의혹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