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美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美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해 9월 코웬&컴퍼니와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매각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까지 4,66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해당 자금을 실버게이트로부터 받은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 앞서 동사는 실버게이트로부터 BTC를 담보로 약 2억 500만 달러를 대출받은 바 있다.
또한 이날 반에크의 전략 어드바이저 가버 거백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의 규제 환경은 현재 매우 혼란스럽고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소비자와 기업, 거래소가 미국에서 멀어지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 기업을 사용하는 것은 자랑이었지만, 더는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테더(USDT)는 옛 미국의 영광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집중하고 신뢰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사용자와 파트너를 위한 가치 창출에 전념한다. 실제로 바이낸스 인터내셔널에서 가장 유동적인 페어는 대부분 USDT로 거래된다”면서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이처럼 똑똑한 방법으로 USDT를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 역시 미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리더로서의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기업의 전현직 임원들은 현재 미국보다 홍콩, 싱가포르, 유럽, 두바이가 규제, 세금, 정부의 기조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더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았다”며, “특히 이들은 미국이 새로운 법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위법 활동을 단속하는 것에 열을 올리는 것에 적잖은 불만을 표했다. 특히 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채찍을 휘두르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출렁이기도 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한편, 1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이 오는 4월 1일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중앙은행의 올가 스코로보가토바 부총재는 “조만간 러시아 내 13개 지역은행 및 여러 업체들이 참여하는 실제 디지털 루블 거래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참여 업체의 수에는 제한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