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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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암호화폐 사기 피해 규모 46% 줄었다”


지난해 암호화폐 사기(Scam) 범죄 피해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스캠 수익은 59억 달러(약 7조 5785억 원)를 기록했다.

이를 지난 2021년 암호화폐 사기 범죄 피애액인 109억 달러(약 14조 1억 원)와 비교하면, 46% 감소한 수치다.

암호화폐 사기 피해 규모가 급감한 것은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 사기 수익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상위 10개 스캠은 모두 투자 스캠이었다. ‘투자 스캠’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투자자를 현혹 시켜 투자금을 유치한 뒤, 파산하거나 잠적하는 행위를 말한다.

특히 로맨스 스캠 피해가 심각했다.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romance)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로, SNS 등을 통해 호감을 표시하며 신뢰를 형성한 후,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로맨스 스캠은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가상화폐 스캠 피해 중 1인당 피해액이 가장 많은 유형이었다. 로맨스 스캠의 1인당 피해액은 약 2056만원(약 1만6000달러)으로 나타났다.

체이널리시스 측은 “로맨스 스캠의 1인당 피해액이 집계된 2000만원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면서 “로맨스 스캠 특성 상 피해자들이 이를 알리기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기꾼들은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일반적인 투자 스캠을 로맨스 스캠으로 전환 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 다음으로 1인당 피해액이 높았던 유형은 ‘사칭 스캠’으로 나타났다. 사칭 스캠은 국세청 직원 등을 사칭해 가상화폐를 송금해야 한다고 피해자를 속이는 사기다. 사칭 스캠은 지난해 약 5750달러의 피해액을 기록했다.

그 뒤로 유명인을 사칭해 암호화폐를 보내주면 그보다 더 많은 암호화폐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하는 사기인 ‘경품 스캠’의 1인당 피해액이 약 1834달러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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