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JP모건이 뉴욕증시가 변동성에 따른 대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2018년 월가에서 벌어진 ‘볼마게돈(Volmageddon, 변동성이 초래한 아마게돈)’ 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다고 내다본 것. JP모건의 주식 수석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보니크는 최근 뉴욕증시 파생옵션 시장의 변동성이 심상치 않다면서 이같은 예상을 내놨다.
이 같은 콜라보니크 분석은 최근 만기가 24시간 이내로 매우 짧은 0DTE 옵션 거래량이 급증한 점을 지적한다.
그는 “만약 이러한 옵션이 들어오는 동시에 매도자가 포지션을 지탱할 수 없다면, 커버링이 발생하면서 아주 강한 흐름의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이 유동성이 얕은 시장은 이에 따른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세인트루이스 제임스 불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 기준 금리를 가능한 한 빨리 5.375%까지 올리고 싶다”고 밝히며, 향후 기준금리 범위가 5.25~5.50% 수준이 적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주장했다”면서, “3월에도 50bp 주장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연속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둔화도 걱정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이 17일 129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이 장중 129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23일(1290원) 이후 약 두 달 만의 기록인 것. 최근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美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7% 올라 시장 예상치인 0.4%를 웃돌았는데,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가 체이널리시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암호화폐 관련 사기 피해액이 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고 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사기 피해 규모 자체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며, “다만 로맨스 스캠, 경품 스캠의 경우 가격 하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다. 로맨스 스캠의 경우,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동정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과 낮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