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세청이 가상자산과 연계된 불법 외환거래 등을 단속하기 위해 홍콩 관세 당국과 외환 범죄 관련 정보 교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현지 관세청장 호푸이샨과 양자 면담을 하고 이러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관세청은 수사 중인 불법 의심 외환거래 자금 60% 이상이 홍콩 소재의 법인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 관세 당국은 불법 외환거래와 관련된 정보 교환을 위해 외환 범죄 단속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키로 결정했다.
또한 이날 중국계 유력 암호화폐 매체 우블록체인이 “홍콩은 라이선스 의무화라는 체계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을 모니터링하고, 암호화폐 광고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홍콩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은 오늘날 미국보다 엄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블록체인은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규제를 받으며 많은 수의 알트코인을 상장시킬 수 있지만, 홍콩의 규제를 받는 거래소는 BTC, ETH 등 극소수의 암호화폐 상장만이 허용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 통제를 위해 미 연준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노력에는 성장 둔화와 고용 악화를 필요로 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통화정책의 기어는 인플레이션을 2%까지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쉼없이 움직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일이 끝날 때까지 과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국자들이 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인 곳’에 두기 위해 ‘목표 범위에서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GDP 성장률이 1%로 둔화되고 실업률도 4.0~4.5%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시장에서 보이는 일부 하락 지표들은 물가상승률을 2%로 끌어내리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