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9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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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장에도 빛나는 이더리움…비트코인 넘을까


각국 정부의 규제로 폭락했던 가상화폐가 반등하고 있다. 특히 폭락장세 속에서도 강력한 하단 지지력을 자랑했던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반등장 속에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6.4% 오른 2704.91달러(약 29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의 강세는 뚜렷하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과 상승을 오갔던 지난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 가격은 3.4% 올랐다. 비트코인이 2.4% 내린 것과 비교된다.

이더리움은 ‘잔인한 5월’로 불리는 지난 한 달만 동안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5월 내 6.9% 하락하는데 그쳤다.

가상화폐 대장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분명하다. 같은 기간 시총 1위 비트코인은 36.6% 하락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지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유출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치고 지배적인 가치 저장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최근 주목받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대부분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작동하는 것을 꼽았다.

미국 투자전문가 구겐하임 공동창업자인 토드 몰리도 “비트코인은 단일 개체로서만 작용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용가치가 훨씬 높다”며 “성장 속도 측면에서도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는 중국 정부도 이더리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국제 경제 포럼에 참석한 야오 치엔(Yao Qian) 전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책임자는 “디지털 달러 또는 디지털 위안화가 이더리움이나 페이스북 디엠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할 경우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 금융 포용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네트워크 대형 업데이트 ‘런던 하드포크’가 기대를 높인다.

지난 3월 발표에 따르면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EIP-1599’ 개선안이 구현될 예정이다.

그러면 이더리움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던 가스비 변동성 문제가 해결된다.

사용자는 직접 가스비를 기입하지 않고 정해진 기본 가스비에 더해 네트워크 병목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추가적인 팁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한 투자 전문가는 “아직 이더리움이 시장 1위가 될 지 전망하긴 어렵지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마트 컨트렉트가 작동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이더리움은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자산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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