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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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70% 이상 “올해 가상화폐 거래 계획 無”


월가의 기관투자자 트레이더 70% 이상은 올해 가상화폐 거래를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이 지난달 월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대부분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72%는 ‘2023년에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거래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이 2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거래를 계속하거나, 향후 1년 내에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나머지 14%의 응답자는 올해 투자 계획이 없지만 향후 5년 내에 투자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설문 응답자 가운데 기관 거래자의 92%는 조사 당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노출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 거래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시행한 양적긴축 조치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월가에서 가상화폐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2022년 테라-루나 생태계와 거래 플랫폼 FTX의 재앙적 붕괴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와 거래자의 심리가 하락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반면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최근 시장 조사기관 니켓디지털애셋매니지먼트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시세 전망도 낙관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관 투자자 가운데 90%는 올해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23%의 응답자는 올해 안에 3만 달러까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전체 기관 투자자의 65%는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예측도 제시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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