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는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美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미결제 약정(OI) 규모가 뚜렷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OI 증가는 보다 많은 양의 돈이 선물 계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승장에서의 OI 증가는 상승 추세 지속을 암시하며, FOMC 회의 이후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크립토슬레이트는 “FTX 붕괴 이후 BTC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는 한동안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 선물 OI는 약 40%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1월 중순들어 비트코인 선물 OI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오늘날 비트코인 선물 OI의 20%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낙관적 투심을 나타내는 긍정적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 시장에서 FOMC 회의는 대부분 약세를 부추기는 이벤트였다. 회의 전날, 도중, 이후에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이 뒤따랐다”며, “반대로 이러한 변동성을 노리는 트레이더들은 레버리지를 추가해 모멘텀을 쌓기도 하는데, 특히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의 플러스 펀딩비율은 롱 포지션의 우세를 의미한다. 이 경우 FOMC 이벤트는 강세 지속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이날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12.3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톤 베이스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은 2만5,000 달러선에 견고한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며, “2만5,000 달러선에 가까워질수록 하방 압력은 가중될 것이며, 해당 저항선 돌파 실패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예측을 내놨다.
이어서 “BTC는 1월 한달간 너무 빠르고 크게 상승했다.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되기 전 조정이 나오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날 약 7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이 2019년처럼 강한 랠리를 보여줄 수 있는 추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50주 이동평균(MA)은 하락하는 반면 200일 이동평균(MA)은 상승하고 있다. 두 지표는 2만5,000달러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2만5,000달러 부근에서 힘겨루기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돌파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웬은 “이러한 상황은 2019년 강세장에도 있었다. 당시 비트코인이 6000달러를 돌파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결국 돌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