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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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강화…책임 키운다


영국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더 강력한 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과 대출(렌딩)업체에 대한 규제 계획을 제시하는 의견수렴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지난해 발생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등을 계기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떠안게 한 암호화폐 대한 더 큰 규제를 계획하고 있다.

앤드류 그리피스 재무부 경제장관은 “경제를 성장시키고 기술 변화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고, 여기에는 암호화폐 기술도 포함한다”면서도 “강력하고 투명하며 공정한 표준을 보장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 규칙 초안은 전통적인 금융에 대한 접근법과 일치하는 견고하고 투명하며 공정한 기준을 보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규제안은 암호화폐 거래소, 중개업체, 수탁업체 등 광범위한 범위에 적용되는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규제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거래소는 신규 상장 시 자산 발행업체 허가 기준 및 공시에 관한 세부사항을 기록해야 한다.

중개업체와 수탁업체는 데이터 보고, 소비자 보호, 운영 탄력성 관련 규제와 표준에 부응해야 한다.

암호화폐 대부업체는 보다 명확한 이용자 약관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중개업체는 암호화폐 거래에서 이해상충을 방지하고, 시장 조작을 막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며, 당국에 의심거래보고서(STOR)도 제출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오는 4월30일까지 이 같은 규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후에 영국 금융행동청(FCA)으로부터 세부 규칙에 대한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재무부는 “이러한 제안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공정하고 강력한 기준을 갖도록 하는 입장 및 공개 문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 요건을 규정하는 책임을 암호화폐 거래소에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CA의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새로운 규제 제도가 도입되는 동안 일시적으로 자체 프로모션을 실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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