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1월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전 최고경영자 ‘샘 뱅크맨프리드(Sam Bankman-Fried)’가 지난 1월 17일 본인의 트위터에 “법무법인 설리번 앤 크롬웰(Sullivan & Cromwell)이 FTX US가 파산했다고 말한 내용은 모순된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해당 로펌은 FTX 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FTX US 등 여러 자회사들의 파산 절차를 담당하기 위해 FTX 그룹에 고용된 바 있다.
하지만 샘 뱅크먼 프리드는 수 차례 FTX US가 지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산을 선언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재차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설리번 앤 크롬웰’은 지난 1월 17일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했던 공식 성명서에서 FTX US는 지급 능력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당시 “현재 파악된 자산은 FTX US의 전자 원장이 나타내고 있는 제 3자 고객들의 잔액보다도 적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샘 뱅크먼 프리드 전 CEO는 해당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며 로펌 측의 주장은 모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해당 보고서의 뒷부분을 살펴보면 설리번 앤 크롬웰은 FTX US가 약 1억 8,100만 달러 상당의 토큰 말고도 추가로 4억 2,800만 달러의 은행 계좌를 보유중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FTX US는 약 6억 9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이에 따라 FTX US는 현재 최소한 약 1억 1,1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2022년 11월 11일 거래소의 CEO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으며, 이후 존 레이(John J. Ray III)가 FTX의 CEO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