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로빈후드’가 최근 비트코인SV(BSV) 상장 폐지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로빈후드 거래소는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비트코인SV(BSV)에 대한 지원을 오는 1월 25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로빈후드는 BSV 상폐 결정에 대한 핵심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으나, 이번 결정은 정기 검토 절차를 걸쳐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지원 종료일 전까지 비트코인SV(BSV)를 매매, 전송,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비트코인SV(BSV)는 비트코인 캐시(BCH)로부터 하드포크된 가상자산으로, 해당 명칭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념을 유지하자는 의미를 내포한 ‘Satoshi Vision’의 줄임말이다.
로빈후드의 한 관계자는 코인데스크 측에 “로빈후드에서 제공하는 가상자산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엄격한 프레임워크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빈후드크립토는 고객들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이용 가능한 암호화폐 진입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원 자산을 엄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지난 2022년 하반기에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관련된 온라인증권사 로빈후드 지분 6천억원에 대한 압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연방 검찰 등에 따르면 같은 날 FTX 파산절차를 감독하는 법정 심리에서 정부가 FTX 전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사기 혐의 등과 관련해 해당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4억6천500만달러(한화로 약 5천914억원) 규모의 로빈후드 주식 5천 600만주에 대해 FTX의 자산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현재 해당 주식의 소유권과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 FTX, 가상화폐 대출 전문 기업인 블록파이, 다른 채권자들 간에 여러 분쟁이 얽혀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