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이용자들이 지난 2022년 하반기 FTX 붕괴 사태 이후 약 2개월 동안 총 120억 달러(약 15조원) 규모에 달하는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브스가 지난 1월 9일 전한 소식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신뢰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시장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자금을 인출하면서 약 2개월 만에 120억 달러 규모의의 자금을 잃게됐다.
이번 자금 인출은 FTX 거래소 붕괴 이후부터인 지난 2022년 11월 4일부터 1월 4일까지 2개월 간 발생했다.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은 지난 2022년 11월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었던 자산의 최소 18%에서 최대 31% 사이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한편 지난 2022년 12월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11억 4000만 달러(한화로 약 1조 4774억) 규모의 인출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이는 일상 적인 일”이라고 설명하며 “바이낸스는 해당 수요를 모두 처리한 상태이며, 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약 2개월 동안 대규모 자금이 인출 되었으나, 바이낸스에서 인출 요청을 처리하는데 문제상황이 발생했었다는 지적은 없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업계에 ‘감원 칼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낸스 측은 오히려 인력 채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개최한 가상자산 금융콘퍼런스에 참여해 이번 2023년 한 해동안 직원 수를 약 15%∼30%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2년에도 직원 수를 3천 명에서 거의 8천 명으로 증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22년 연이은 악재로 인해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약 1조 4천억 달러 정도가 증발됐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크라켄이 30% 인력 해고 방침을 발표했으며, 2023년 초에는 후오비 및 코인베이스가 각각 20%의 인력 감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