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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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지갑, BTC 매집활동 재개? vs 비트코인, 유동성악화로 마켓뎁스 추락

10일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센티멘트의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1,000~1만 BTC를 보유하고 있는 고래 지갑들이 지난 1월 5일부터 약 2만 BTC를 매집하며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센티멘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BTC 보유량을 줄여나가던 1,000~10,000 BTC 보유 고래 지갑들이 1월 5일 공격적인 매집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 9일 기준 해당 주소들의 BTC 보유량은 457만 BTC를 보유 중이며, 이는 BTC 유통량의 23.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의 경우, 트위터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은 거시 환경, 채굴자 이탈 등의 영향으로 인해 추가적인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투더블록은 “이전의 약세장에서 채굴자들은 바닥에 가까운 수준까지 해시레이트를 낮췄다. 하지만 2022년 약세장에서 BTC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2018년 3분기 때처럼 신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면서, “문제는 전세계적인 에너지 비용 증가에 해시레이트 상승까지 겹치며 채굴자들의 채굴 마진은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채굴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견디지 못한 다수의 채굴자들이 채굴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되며, 결국 2023년 BTC 해시레이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 악화로 인해 대규모 매수 및 매도 주문에 상대적으로 큰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비트파이넥스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 “현재 비트코인 시장 내 2% 마켓뎁스가 8,000 BTC 규모로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지난해 10월 말 1만4,000 BTC 대비 절반 가까이 유동성이 줄어든 셈이다. 즉 달러화 가치 기준, 동일한 규모의 매수 및 매도 주문이 BTC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마켓뎁스 2%는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BTC 유동성 평가 지표로, 중간 가격의 ±2% 이내에 걸려있는 매수 및 매도 주문의 총량을 나타내는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BTC 마켓 유동성 악화로 고래들과 트레이딩 업체들의 적극적인 매수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중앙화 거래소(CEX) 일일 BTC 거래량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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