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중앙은행이 추진하고자 했던 디지털 통화(CBDC)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월 8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의 CBDC 개발 단계는 아직 초기에 머물러 있으며, 2024년 이전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출시 예정인 멕시코 CBDC는 ‘뱅시코(Banxico)’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 측은 최근 ‘페소’의 디지털 형태 구축과 관련한 법적, 행정적, 기술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중인 단계는 총 3단계 출시 일정 가운데 최초의 단계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12월,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신기술과 차세대 결제 인프라가 멕시코의 금융 포용성을 개선할 것이다. 2023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 1년이 지난 현재 정부는 정확한 CBDC 출시일 공표를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 중앙은행 측은 “처음 단계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예산 준비가 포함되고, 이에 따라 ‘MDBC[CDBC]’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한 날짜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중앙은행 측이 발표한 기존 계획에는 이용자가 휴대폰 번호 또는 개인 정보를 통해 은행 송금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고셀(PagoCel) 플랫폼 생성이 처음 단계에 포함돼있다.
두 번째 단계는 현재 중앙 은행 측에서 소유, 운영중인 은행간 전자 결제 시스템(SPEI)을 활용해 전송되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보안 코드를 발행하는 작업 등이 포함된다.
또한 세 번째 단계에서는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디지털 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국가의 금융 포용을 증진할 계획이다.
한편 멕시코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21년 멕시코 기업들 가운데 약 40%가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 채택에 큰 호응을 보이며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