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5.3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비트코인 인플루언서 비트런X(@BitRunX)이 “후오비 내 암호화폐 예치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고 있다”며, “FTX 붕괴를 연상시키는 전조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후오비에서는 7,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인출됐으며, 지난 10시간 동안 후오비에서는 5,000만 달러가 추가로 출금됐다”며, “챕터11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거래소 FTX의 예치금이 30% 인출된 후 붕괴가 진행됐던 사례를 연상시키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후오비의 실질적 소유자인 저스틴 선은 직원들과의 내부 소통 채널을 닫았다. 후오비 사용자는 즉시 자금을 인출해야하며,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사용자도 후오비 앱을 삭제해야한다”면서 “저스틴 선에 반기를 든 직원들이 트로이목마 백도어를 포함한 버전으로 앱을 자동 업데이트해 사용자 자금을 탈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런X은 “며칠 전 비트킵 월렛에서도 다수 사용자의 자금이 도난된 사례가 있다. 중국 춘제를 앞두고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질 수 있음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 겸 후오비 고문은 이 같은 소문이 퍼지자 자신의 트위터에서 퍼드(FUD)를 무시하라는 바이낸스 자오창펑CEO의 트윗을 인용하면서 “나의 차례가 왔다. 퍼드(FUD)를 무시하고, 빌드에 전념하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날 다시 한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후오비 글로벌은 2013년 처음 설립된 이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거래소로 성장했다”며 “후오비는 기술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콜드스토리지를 활용해 대다수 자산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즉 후오비의 자산은 안전하고 오프라인에서 보관돼 해킹이나 도난으로부터 안전하다”면서, “콜드스토리지 외에도 멀티시그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이 사용자 자산 보호를 위해 적용된다. 또 후오비는 투명성을 확보하고 규제를 준수한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선은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는 관할권 국가의 모든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외부 업체의 감사를 받기도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