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핀엑스트라는 외환 및 주식 정보 플랫폼 포렉스서제스트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비트코인 채굴로 약 8,63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했으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약 4억 3,16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에 이어 라이트코인(LTC)과 비트코인캐시(BCH)등이 연간 CO2 배출량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2.0머지(PoS전환)이후 연간 CO2 배출량이 거의 10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21년 까지만 해도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2,195만 톤의 CO2를 배출했지만 현재는 연간 CO2 배출량이 8,824 톤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핀볼드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의 브루스 슈나이어 교수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구매자들에게 ‘환경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그는 “과세를 통해 암호화폐의 탈탄소화를 유도할 수 있다. 암호화폐가 끼치는 환경적 피해를 고려해 구매자들이 이를 배상하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스템은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전세계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약 0.3%를 발생시킨다. 수치 자체는 커보이지 않지만 이는 스위스, 크로아티아, 노르웨이의 연간 CO2 배출량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휘발유, 담배, 플라스틱, 주류 등에 과세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암호화폐 구매자에게도 ‘환경세’를 지불하게 해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이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해 12월 총 475 BTC를 채굴했다고 전했다.
마라톤 디지털은 지난해 총 4,144 BTC를 채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이다.
또 1월 1일 기준 마라톤은 약 6만9,000 대의 채굴기를 가동 중이면서 약 7.0 EH/s 해시레이트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연말까지 보유 해시레이트는 23 EH/s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마라톤은 연말 기준 약 1.037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 중인데, 지난달 실버게이트 캐피탈에 3,615 BTC를 담보로 빌린 3000만 달러 대출을 모두 상환한 상태이다.